출처 : 삼프로TV wih 최준철 대표 VIP자산운용 |
[주가는 오르내리고, 유행은 순환한다]
개인투자자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우선 저는 정말 응원하는 마음이 크구요
이런 짧은 기간에 급락급등을 경험해보셨고, 경기와금리가 반전되는 Cycle(유가반등, 마이너스금리, 금리인상)
이런걸 직접 마주하는게 굉장히 좋은학습 입니다
[주가는 오르내리고, 유행은 순환한다] 이걸 새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에서 합의된 IDEA, 이미 보편화된 IDEA를 뒤늦게 쫓아들어갔을때
생각보다 수익이 안나더라ㅡ 이런것을 좀 습득하셨으면 좋겠구요 (재수없으면 물리고 ㅎㅎ)
그 Risk를 방지할 수 있는게 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성장을 직접 목격하는 차원에서요
트로트, 발라드, 아이돌 분산 해놓으면 남들이 돈 버는것을 마냥 배아파하는것도 어느정도 방지가 되구요
당연히 기본적으로 개별기업의 실적, 숫자들 챙기시면서 가격에 반영이 덜 된것 위주로 하셔야 합니다
Q. VIP자산운용, 작년에는 좀 고민이 많았을거같은데, 올해는 좀 괜찮았을것 같아요?
지난 몇년간 좀 힘들었던 부분들을 보상받은 것 같다
대부분 가치투자하는 하우스들은 비슷한 상황을 겪었을 것 같다
Q. 올해 전망은?
경기가 금리인상 사이클, 경기회복 사이클로 바뀌다 보니까
여전히 성장주 vs 이제는 가치주 논란이 되고 있지만,
사실 성장주는 그동안 꽤많이 올랐고 가치주도 1H21에 많이 상승을 했다.
지금부터 어느 스타일이 강세인가를 찾기보다는, 같은 선상에 두고
숫자를 예측해보고, 실적이 잘나오는 기업들을 선별해서 매수해야 한다고 생각
산업애널리스트들이 얘기하는 업종의 동향, 각 기업들의 실적추정이 중요해지는 시장이 될것
Q. 가치주의 시기라는 건가요?
그렇다기보다는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작년에 외면받았던 기업들이 좋을 것 같다
성장주도 카카오처럼 스토리가 받쳐주고 숫자가 나와주면 갈 수 있는거구요
이미 시장의 색깔이 디플레→인플레 / 금리인하→금리인상 Cycle로 바뀌고 있으니
기존의 패러다임을 고수해 답답하게 물려있기 보다는 바뀐 시장의 패러다임에 적응하시는게 좋을 것
Q. 최근 기업도 다니시고, 숫자도 파보시고 했을텐데, 최근의 이야기좀 해주세요?
유동성이 많고, 이연된 수요가 실질 수요로 연결되고, 공급은 차질이 생기고
전통산업들을 다녀보면, 공급부족과 이연수요폭증, 경기회복 실감, 이후에 대한 기대
이런것들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어느정도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을 전제로 하고 오더가 들어오고 있다
다만, 인플레 환경이 내 매출만 올라가는게 아니라, 원가도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원가상승이 어느정도냐' '판가전이를 할 수 있거나, 할 의향이 있느냐' 파악을 합니다
1년만에 '코로나 타격이 얼마나 됩니까?' 에서 바뀐겁니다
이런만큼 현장도 주식시장도 인플레이션을 도착한 미래로 생각한다
2000년 초반까지 중국이 원자재를 빨아들이며 인플레가 있었거든요
그때 매출은 다 좋았지만 바텀라인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판가전이를 성공한 회사들은 영업레버리지를 누렸고 못한 회사들은 오히려 영업익이 더 깨지는
이런 Cycle을 경험해봤던 저로서는 아무래도 가격 결정력을 가진 회사를 더 눈여겨 보게됩니다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치주가 좋다! 이런 차원의 문제를 떠나서
조금더 현장과 숫자기반의 접근을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Q. 회사까진 그렇고, 어떤 업종이 좀 잘 반영할까요?
예를들면, 시멘트회사.. 최근 몇년동안 건설업이 굉장히 과소투자 되어있었던 상태
모든 지표들이 다 떨어지고 있었고, 바닥을 기고 있다가 최근 방향성이 바뀌었거든요
그사이에 경쟁사들은 많이 무너졌고, 개별기업에서도 바닥의 변곡점 모습이 보인다
저는 건설업보다는 건자재쪽을 많이 보는데, 대부분 지금 Shortage 상태거든요
건자재도 원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파는것이기 때문에 Cost push요인이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판가전이를 할 수 있느냐, 의향이 있느냐를 많이 보게되는데
제가 시멘트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건자재의 대표구요. 특히 출하량 자체가 늡니다
건축 초기부터 바로 투입되기 때문에 산업이 좋아지면 바로 실적에 반영이 됩니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 안좋은 건설업 상황때문에 기업들이 많이 죽었습니다
더불어 합의를 통해 시멘트가격 인상도 이번에 했습니다
P도늘고 Q도늘고, 판가전이도 했죠.
거기에 시멘트업체들이 자원순환시설이라고 해서, 유연탄을 덜쓰는 기술에 투자를 했습니다
유연탄대신 폐플라스틱 같은걸 쓰기도 하고, 그런식으로 원가를 줄여놓은 상태입니다
저는 또 이걸 아예 새로운 모습이라고 보는게
기존 유연탄이 돈 주고 사와서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폐플라스틱은 폐기물 처리기 때문에 돈을 받고 태워줍니다
거기에 시멘트업체들은 폐광산을 이용해 '매립' 사업까지 진출시도를 하고 있고
'쌍용양회'가 한앤컴퍼니에게 인수되면서 머리를 많이 써서, 업계에 변화를 줬습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리는것도 상반기에 어느정도 반영되었기 때문에 편히 말씀드리는거구요
이걸 예시로, 앞으로 이렇게 구조적으로 개선되며 수익의 지속성이 있는, 예측이 가능한 산업들이 좋을것
Q. 시멘트가 탄소배출을 많이하는 업종인데, 규제risk에 대해서는?
사실 탄소배출권이 적게 배출하는 곳에도 주지만, 많이 배출하다가 줄인 기업에게도 준다
시멘트도 작년까지 출하량이 적었지만, 탄소배출권을 팔아서 이익을 채웠다
출하량이 줄어들면 덜 발생하니까요. 출하량이 늘어나면, 늘어난만큼 또 사면되기 때문에
중립적 risk라고 보시면 된다
Q.원자재가 올라도 반영이 잘 안되는 업종은 어떻게됩니까?
일단 고객수가 적은곳들은 가격전가 하기가 두렵죠
기본적으로 B2B라고 하는게, 가격전가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B2C 업체들이 좋고, 버핏같은경우에도 코카콜라를 좋아하는게 그런 이유도 있죠
성장주와 가치주 모두 그안에서 이런식으로 차별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진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Q. 최근 관심이 생긴 업종은?
코로나를 거치면서 구조적으로 수요측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는 느낌을 받은 업종이 있는데요
바로 '골프' 산업입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코로나로 인해 완전히 무너질줄 알았는데 반대의 상황이 나왔다
원래는 코로나수혜로 Peak out 하기전에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최근 생각이 바뀐게, 젊은층과 여성층이 신규 수요자로 골프산업에 편입이 됐습니다
오히려 코로나가 골프에 입문하는 좋은 계기가 된것 같구요
과거에 연령층이 높았던 골프인구에서 조금더 낮아지고, 대중화 되었다고 보구요
골프레슨수요도 굉장히 많이 늘어났구요. 과거와 현저히 다른 Q의 증가가 있었다
골프장,골프의류,스크린골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스크린골프, '골프존'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가시간의 증가(52시간)' '초보자들의 쉬운 접근' '좋은BM (라운드당, 시간제, 기계판매)'
'연간현금흐름이 1000억, PER10배, 해외사업계획, 압도적시장지배'
리스크도 물론 있는데요, 사실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코로나때문에 골프만 쳤는데, 이제 할거 많아졌으니까 다른것좀 하자'
이런 마음이 들수도 있는 거거든요. 수요부분은 계속 Follow 해야하는 상태입니다
Q. 스크린골프 경제적 해자가 있습니까?
일단 골프존이 선두주자, 산업을 만든 업체구요, 스코어 같은 경우가 자기 스윙폼같은게 다 기계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업체를 가면, 자신의 정보를 볼 수가 없다는게 Lock-in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매도시점은?
기본적 원칙은 3가지로 말씀드린다
ⓐIDEA가 맞아서 목표가에 도달했을때 (성공)
ⓑ투자 IDEA가 틀린것이 인지되는 순간 (실패)
- 트레이더 기질을 발휘해서 나오던지
- 아니면 아예 새로운 종목으로 손실을 만회하던지
ⓒ더 매력적인 종목을 찾았을때 (환승)
결국, 정답은 없구요. 자기가 잘 아는 회사의 기업가치를 추적하면서 계속 좋아질게 보인다면
장기보유가 될 수도 있는 것이고, 기대에 못미친다 생각하면 팔 수도 있는것이다
내재가치와 현재가격의 괴리를 먹는 시장이기 때문에 그걸 판단하는 개인의 능력, 'ART'가 될 수 밖에 없다
베스트는 안팔아도 되는 기업을 사는거죠. 잘알고, 편하고, 잘해주고, 고민이 없거든요
Q. 현장을 많이 다니시니까, 재밌는 산업 이야기? 있습니까?
'시멘트' '골프' 말씀드렸고, ㅎㅎ 계속 조심스럽게 팔로우하고 있는게 '컨텐츠' 업종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글로벌시장에 한국컨텐츠가 많이 진출했다는걸 피부로 체감하거든요
대표적으로 KPOP, 드라마, 웹툰 이런것들이 눈에띄게 위상을 높여가고 있고
시장이 커지니까, 벌어들이는 돈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SM의 NCT라는 그룹이 있는데, 앨범을 100만장씩 팔아치우거든요, CD를요
6~70%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는 사실 어림도 없는 양이구요
그만큼 글로벌에서 통하는 컨텐츠를 보유하고있는 상황이구요
오늘도 뭐 카카오가 SM을 인수한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는데,
카카오와 SM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때, 누가 '갑'이냐를 생각해본다면
저는 컨텐츠 가진쪽이 갑이 될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OTT와 드라마제작사가 협상을 한다면 지금 드라마제작사가 '갑' 입니다
컨텐츠 초과수요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 이부분을 지켜봐야되는 분야?
가격반영이 덜된 기업을 찾아서 함께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Q. 다 비슷한 제작능력을 가졌다고 봐야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TOP 3개가 있습니다.
CJ의 스튜디오드래곤, JTBC 제이콘텐트리, SBS의 스튜디오S 이렇게 빅3가 있구요
엔터주도 다들 아시다시피 JYP 하이브 SM YG 등이 있구요
가격반영이 굉장히 많이 된 부분이 있지만서도 어쨋든 이게 뭐.. 1~2년 끝나고 말 이슈도 아니고
콘서트같은건 아직 하지도 않았고, 못하는걸 앨범과 굿즈로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렇게 좋다면 안볼수가 없죠
외면하고 갈 수가 없는 섹터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Q. 게임 업종의 경우, 예전에는 IDEA로 만들었다면, 요즘은 돈으로 만든다고 해요?
엔터업체들도, 그냥 BIG업체들이 점점 커지는 구조일까요? 다크호스들이 나올까요?
엔터업체는 둘다 있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는 글로벌시장을 겨냥해서 해야하는게, 산업전체의 성장도 누릴 수 있을 것이고요
내수업체의 경우는 히트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봐야겠죠
그런데 큰 업체들이 활동하는 내용들, 사업의 방향성을 저희가 캐치하기가 조금더 쉽고,
본인들도 경험을 겪으면서 그안에서 BM을 더 길게 가져가는 설계를 창출하구요
NCT같은 경우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중국에게 많이 당하면서 새로운 설계를 만들었고
NCT는 일본의 AKB처럼.. 그룹자체가 브랜드이고, 그 내부에서 멤버들이 순환하는 구조이고,
또 그룹 내에서도 유닛활동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애프터스쿨도 시도했던 모델)
제가 기업추적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 기업들이 재밌는게,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물론 당한 회사들도 있죠, 그런 회사들은 도태가 되겠지만, 당하고 그거에 돌파구를 찾고,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새로운 사업을 붙이고, 떼고, M&A를 하고, 이런 역동성이 많이 느껴집니다
엔터도 월4500원을 내면, 내가 좋아하는 멤버가 모닝콜을 해준다던지,
메세지에 답장을 해준다던지.. 이런 비즈니스 모델도 있습니다
제가 25년 투자를 하면서 재밌는게, 계속 진화하고 바뀌거든요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금융'섹터가 참 고민이 많이 됩니다. 실제로 상반기때 많은 이익기여를 했지만
지금 주변의 환경과 회사들의 기업가치 개선폭을 봤을때 여전히 싸보입니다
'보험'은 여러가지로 괜찮아 보이는데,
'은행' 같은경우가 여전히 저렴하지만 Governance적 약점도 있다보니까.. 고민이 되구요
다른 업종들이 다 상승했다보니까, 여전히 싸보여서 자꾸 눈이가는 부분도 있다
저는 백신보급에 따른 소비의 정상화는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미래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컨택트주들의 정상화를 노려볼 시기인데,
수혜주 사실 너무 명백하죠, 못했던 것들 '여행' '항공'... 이미 너무 많이 올랐어요
그런데 컨택업종중에서 뭐하나 건지고 싶기는 하고, 고민을 계속 해봤다
예를들면, 관점을 상품판매→서비스로 넘어가는걸 생각하게 됐고,
Offline VAN 사업자라던지(오프라인에서 카드를 긁을경우)
이런 부분이 좀 가격반영이 덜되지 않았나.. 그런식으로 계속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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