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사와 쿠팡화재, 18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것

 

(한겨레신문, 2003년 2월19일치) 사진/ 류호정


2003년, 약 18년전 발생한 안타까운 참사에서 열차내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동요하지 않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이때 이미 몇몇사람들은 문을 강제로 열고 바로 탈출한 상황이었다.
사진을 찍으신분도 이후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결국 연기에 정신을 잃었다고 하는걸 보면
상황이 상당히 심했던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꽤나 안정적인 상태이다.
누가봐도 심각한 상황에 저렇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뭐였을까?
 
'다른 사람들이 앉아있으니까 괜찮겠지..'
'곧 열차가 출발할거야 언제나 그래왔으니까..'
'괜히 별거 아닌데 호들갑 떠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들이었을 것이다.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 2021.06.18. 출처링크 : 뉴시스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건

노조의 주장에 따르면
"평소 쿠팡이 스프링쿨러를 꺼두었다"
"화재를 일찍 발견한 사람이 있었으나 휴대전화가 없어서 정보전달이 늦어졌다"
"전기장치가 먼지에 쌓여있었으나, 대책마련이 없었다"

커뮤니티글 중에는 이런 말들이 있다.
"불이 났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다들 양치기소년이냐며 웃어 넘겼다"
"편의점일을 하는데 연기가 가득 들어와서 나갔는데도, 왜 근무지이탈을 하냐고 혼났다"
"스프링쿨러 오작동인줄 알고 관리자가 껐다"


제3자인 나는 정확한 현장상황은 모르지만
당사자들의 증언,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정말 위기상황에서 나를 살릴 수 있는 행동은
[남들이 뭘하던 내 주관적인 판단으로 하는 행동]

주식시장도 비슷하다고 한다. 주식시장도 결국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18년이 지나도, 경제와 기술의 발전이 있어도 바뀌지 않는게 있다.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몰리는 쪽으로 더 몰린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시클리컬 기업들이 대부분이고, 

이런 시장에서 자산을 불리려면
내 DNA에 박혀있는 군중심리와 확증편향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어려워서 문제지,, 쉬우면 다 부자됐겠지,,
그래서 내가 하고있는건 기계적인 매수다. 아직 내 멘탈이 많이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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