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프로TV with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21-02-23)
Q. 요즘 고객들을 거절하고 계신다고요?
워렌버핏 "공포스러워해라, 다른사람들이 탐욕스러워졌을때" 작년 5월에 이자리에 왔을때, 많은 사람들이 공포스러워 했잖아요.
존 템플턴경 "나는 이세상에서 가장 비관적인 시장을 찾아다닌다" 이분은 우리나라 IMF때 공격적으로 투자를 했었었고요.
시장이 3150을 돌파했을때를 보고, 최근 미국대선 시즌 3개월만에 삼성전자 70%상승, 하이닉스 70%상승, 네이버가 최근 50%상승 SDI가 82%상승... 이게 20년 저점대비가 아니라, 20년 10월말 종가 기준입니다. 3개월 동안에 그 초대형 주들이 이렇게 급등했습니다. 워렌버핏같은 투자의 대가들이 연평균 수익율이 26%정도되는데, 3개월만에 50~70% 수익률이 난겁니다. 그렇다면 시장은 쉴 수밖에 없는거죠. 그런데 신규고객들과 기존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다르게 가져갈 수가 없어요. 신규자금을 이 과열된 지점에 유치하게되면, 조급한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어요.
Q. 다시 고객을 받을 계획은, 지수3000pt? 특별한 신호? 이런게 있습니까?
20년 130조, 21년에 150~160조. 현재 원자재나 소비제품 가격의 인상이 계속 일어난다. 현재 예측치는 이러한 가격인상 이전에 예측한것. 원자재 가격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를 시키면 어떻게보면 내년 내후년에는 사상최대 이익이 나올수도 있는거죠. 그러면 155조가 아니라, 170~180조의 이익이 나온다면 확신이 들면, '3700pt 정도는 가겠구나' 확신이 생기면 지수에 상관없이 고객을 받겠죠.
삼성전자가 8만원이 보이기때문에 작년에 3,000pt를 말씀드린거잖아요. 근데 2018년도에 반도체 울트라 사이클을 예상하다가 반도체 수익이 반토막이 나면서 주가가 빠진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반도체는 7~8조대로 예측을 다운 시켜 놓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7조대가 나온다. 그러면 실망하는 겁니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건 기업의 earning]
1. 팬더믹이후에 Fed의 유동성 공급으로 모든 자산의 인플레이션 유발
2. 코스피가 오를지 내릴지는 상위종목들의 실적에 달린것 (삼전25% 하이닉스5%)
-청문회 이런것들은 굉장히 지엽적인 얘기
Fed는 이랬다저랬다하는 기관이 아니다. Fed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것은 '고용'.
우리나라 및 각국의 중앙은행 기능은 물가와 고용의 안정. 미국의 중앙은행은 물가의 인플레이션을 일으켜야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엄청난 부채가 있는 나라. 부채를 손쉽게 갚을려면 물가를 올려서 돈의가치를 떨어뜨려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라고 보고요.
[부동산은 머리수가 늘어나는 곳에 사라, 주식은 확장성있는 기업을 사라]
사람들이 가고싶어하고 살고싶어하고 모여서 장사하고 싶어하는 곳에 사라.
기업은 확장성이 있는 기업들, 이익이 확장하고 영업이 확장하고 인플레 헷지를 할 수 있는.
이 두가지의 공통점은 ⓐ싸게 사야한다 ⓑ비싸게사면 수익이 안난다
요즘 PER ,PBR을 굉장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에요.
20년 팬더믹때 코스피 PBR 0.5일때, 1500pt가 우리나라의 좋은 기업들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엄청난 기회였거든요.
근데 지금 코스피 3150pt, 코스닥1000pt , 2600조 이거를 PER로 계산해보면 우리나라 올해 예상 순이익이 1300조정도.. PER20배, 미국의 PER은 22배정도구요 지금..
PBR로 따지고 보면, 프리미엄을 주고 주식을 사는 거잖아요. 미국의 PBR이 4.1배하는 이유는 ROE가 18%가 넘습니다. (물론 자사주 매입이 많았지만)
어쨌든 지금 지수대에서는 이익이 현재 130조에서 또 서프라이즈로 150~160조가 나오는지 그것을 기다리고 있는 타이밍인겁니다.
Q. 그럼 기존 투자자들은 매도해야 합니까?
저희가 1월 전략에서는 3000pt 아래로 내려가면 소량 편입하고 그외에는 현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갔었다. 시장이 끝났다고 보는것은 아닙니다. 주식을 잔뜩 들고 조정장을 맞으면 운용사나 고객이나 스트레스를 받아요. 투자를 행복한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현금화도 하고, 빚도 갚고 주식을 80%정도로 가져가면 굉장히 마음이 편해요.
왜 3000pt 이하에서는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야한다고 생각하냐면요. 두달전에 JP모건에서 3200pt, 올해순이익 48%증가예상, 다양한 분야의 이익증가 예상을 예측했다. 현재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예측한 올해 순이익이 61%로 올라갔다. 이건 이미 반영 됐구요. 그런데 '이제 겨우 2021년 3월인데, 1분기 실적이 정말로 나올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가진 기업의 실적을 보면서 내 기대에 맞는지, 우상향 하는지에 따라 대응하셔야 하는 시기.
Q. 현재 엄청 소외된 종목들도 많은데, 이런거 투자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주식투자할때 수익의 크기는, 내 기대수익을 생각하고 투자하잖아요. 그 수익의 크기는 시장의 기대수치와 실제수치의 차이 입니다.
아직까지는 특정 종목에 공포심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쟤네가 턴어라운드 할수있을까?' '과연 쟤네가 살아남을까?' '그냥 망하는거 아니야?'.
저는 그런 부분에서 투자의 수익이 나올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워렌버핏, 10년 들고 갈것 사라??]
상당한 오해가 있는 말일 수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화이자'랑 '배릭골드'를 팬더믹 이후에 매수했는데, 2분기 만에 손절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은행주, 델타항공 다 날리고요.
그때 워렌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진짜 전쟁을 하는것 같습니다. 90~100조의 자금을 가지고, 코로나가 장기화 되었을때를 대비하다가, 생각보다 피해가 크지 않으니까 빠르게 손절하고, 애플을 6%줄이고, 대신에 경기민감주를 넣어 버리잖아요.
그게 우리가 배울점입니다.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면서, 궁수를 배치시켰다가 기마병을 운영했다가, 그렇게 다이나믹하게 전쟁하듯이 해야합니다. 시장이 많이 달라졌어요. 기계군단과 천재들이 대거 진입 했잖아요. 더 이상 Naive하게 하면 안됩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