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박영옥, 정말 쉽고도 어려운 주식! 원조슈퍼개미

출처 : 삼프로TV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지속적인 노출은 있었고, 20년 7월부터 활발한 유튜브활동)

오랜만에 볼만한 성공한 투자자가 나와서 추석기간동안 봤다.
어떤 사람이건, 주식시장에 오랜기간 살아남은 사람이고 (한분야에서) 게다가 큰 수익까지 올린 사람이다. 분명이 배울 점이 있다. 이번 삼천리자전거 매수에도 큰 인상을 받았었다
삼프로TV는 너무 좌편향으로 바뀐 방송때문에, 한동안 시황정리만 들었다
인기가 많아지고, 영향력이 쌔지면서 정부의 입김이 들어갔다, 다른 유투버들을 탄압하듯이
성공한 사람들의 얘기를 자꾸 듣고 그 사람들의 방법을 이해하고, 나만의 투자법을 개발한다면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에 큰 수익을 절대 낼 수 없다. 투자를 공부하는데 드는 시간은 분명 다른 일을 할때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Q. 투자 시작에 대한 소개 해주세요
약 34년 정도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87' 증권분석시험에 합격하고 88' 대신증권에 입사하여 여러곳에 근무하다가 
01' 911테러 이후 남의 자산관리는 할 것이 못되겠다 싶어 제 자산만 관리하고 있습니다. 
98' 약 4,000만원 시드머니로 월급을 받으며 투자했고, 증권저축을 했는데 01' 911테러 이후  9월에 해약하니까 3억5천이 됐어요. 3년만에 모은 그런 자금도 있었고, 독립해서 할때는 약 2~30억은 있었습니다. 911테러 이후에 돈을 끌어모아서 좋은 주식들을 사놓고 5개월정도 잠수를 탔었죠.
그때 당시에 매수 했던 기업들은 '고려제강, 고려개발, 보령제약, 넥상스코리아' 등.. 작지만 굉장히 우량한 기업들입니다. 예를들면 고려개발은 그 당시에 자본금 300억에 그만큼 이익을 내면서, 토지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천안, 거제, 용인, 부산등에  직접 가보니까 '이런걸 개발해서 팔면 돈좀 벌겠네' 생각이 들어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3,000대에 사서 1.5만에 팔았는데 나중에 4~5만원 까지 가더라구요. 보령제약의 경우도 고령화사회, 브랜드가치, 제품검사, 자산, 수익등을 고려해 투자했었는데 빠지고 오르기를 반복했지만 1.2만에 매수하여 3년5월정도 보유하고 3만원대에 매도를 했었습니다. 911테러도 회색전쟁이니, 3차대전이니 긴장감이 커서 아무도 주식을 가져가려 하지않았습니다. 이외에도 많지만 보통 3~4년정도 보유하는 것 같아요.

그때 많이 느꼈습니다. 주식은 사고파는게 아니고, 좋은 기업을 가지고 3~5년 함께 가는거구나, 또 직접 찾아보고 공부해봐야 그런 기쁨을 느끼는거 아니겠습니까?

Q. 최근 투자성과는?
3월만해도 나라가 망할것 같았는데 또 안정세에 접어든것을보니 역시 투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Q. 현재 장세에대한 생각은?
시장 예측이나 전망은 잘 하지 않는다. 개별기업에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지금처럼 그룹을 묶어서, 배터리관련테마나 LG 삼성 계열의 테마를 묶는 상품이 생기고 개인들이 이런 거래를 하는 것이 시장에 맞는것인가 의문은 가지고 있다.
최근 우려되는 것은 증권판이 투전판이라고 바뀐거같다고 하는데, 제가 30년이상 시장에 있으면서 매매를 통해서 먹고살 수는있지만 큰 부자는 될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거든요. 근데 지금 증권시장에 참여한 개인들이 매매게임으로 판을 만든 것입니다. 근데 이런 투자자들은 8~90%가 실패하면서 나갔기때문에 좋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주식의 '주'자만 꺼내도 안됐었는데, 지금은 어딜가나 주식이 화두에 올라요. 그렇다고 과열이라 나쁘다 이런 것은 아닙니다. 지금 새로 들어온 세대들은 정보도 많고 해외교육도 받는 세대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하고, 가이드를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중요한 시점 인것 같다. 매매를 통한 차익을 내는것은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시간에 투자하며 가계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투자를 평소에 지향한다.

Q. 투자의 방법?
초보자라면 우선 관심있는 기업을 선정하고, 그 기업중에 골라서 조금이라도 매수를 한다음 2~3년 계속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정도 하면 기업에대해서 점점 알게되고, 수준이 올라가서 임원들과도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 되거든요. 그 레벨이 되면 3~4년 후의 기업의 미래도 어느정도 보입니다. 또 그렇게되면 그 기업의 방향성에 베팅 할 수 있게 되는것이죠. 주식이 기업운영보다 쉽다고 말하는게, 주식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거든요. 

20년전과 비교해도 미국에서는 MS하나만 현재 상위에 남아있고, 국내에서도 삼성계열 말고는 전부다 상위종목이 바뀌었습니다. 네이버,카카오 처럼요. 이게 개인 투자자 입장으로보면 굉장한 기회라고 봐야하거든요? 한 사업을 가지고 변화와 혁신을 하고, 위기를 극복하고 적응해가는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기업인들은 존경받아 마땅합니다. 다만, 그분들도 투자자들을 배려하는 기업운영을 해주기를 항상 바라고요.

Q. 빚투에 대한 생각?
감내할 수준에서 하셔야합니다. 언론에서 너무 신용과 빚투에 대해 안좋게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봅니다. 그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잘 못쓰는 개인이 문제인 것이에요. 우리나라 시총이 1900~2000조이고, 주담대까지 하면 비중은 커지겠지만, 이중에 신용이 18~20조면, 약 1%밖에 안됩니다. 오히려 부동산에 비율이 더 크죠. 그래서 급변하는 시장을 따라가려면 전략적으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장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고, 리스크관리가 가능한 범위에서 말이죠. 초보자는 절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주식시장은 긴 호흡을 가지고가면 매우 쉽다>
저도 40대가 넘어서 전업투자를 시작했고, 많은 젊은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건 누구나 똑같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나 자신을 다스릴줄 알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야 현명한 투자가 가능해진다고 봐요. 투자로 성공하려면 결국, 하락장에서 공포를 이기고 매수할 용기, 결단력과 주가가 크게 오를때 남과 나눌줄 아는 마음, 탐욕을 다스리는게 필요해요. 사람 욕심이란게 바닥에서 매수, 꼭지에서 매도하고 싶잖아요. 그걸 다스릴 줄 알아야하는데, 그렇게 한두번 성공하더라도 결국은 큰 실패로 시장을 떠나는걸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급하게 전업으로 시작하는건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Q. 해외투자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는 안하지만 상당히 권장합니다. ㅎㅎ  저만의 가치관 때문에 그러는데, 해외기업은 제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안하는 것이고, 사실 해외에 투자하는 사람들 상당히 부럽습니다. 그런데 '왜 해외에 투자할까?' 생각해보면 배당이나 대주주, 상속증여관련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중략)
제가 투자하는 기업들 중에도 해외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EV/EBIT라는 지수로 보면 그래도 우리나라는 기업들이 너무나도 저렴합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만해도 TSMC,애플,MS와 비교했을때 3~5배정도 저평가인 상태입니다. PBR도 굉장히 낮은 종목들이 많구요. 이게 우리나라만의 특징인데, 주가 수익율로 보면 외국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Q. 좋은 주식 고르는법?
크게 어렵지 않아요. 내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재화나 서비스가 전부 기업에서 만든 것입니다. 나와 연관된 산업군에서 찾아보면 잘 아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전체를 알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투자를 안하면 나와 관련이 전혀 없지 않습니까? 적게 오르더라도 나와 관련된, 내가 투자한 기업이라면 정말 즐거운 경험이 됩니다.

관심 종목을 고르고, 적게라도 매수하고, 공부를 하다보면 다른 기업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게, 쌀때 사야하는 것입니다. 비싸면 소용이 없어요. 
앞으로 10년은 또다른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보시지말고, 이런 변화를 이끌어갈 기업들을 노력해서 찾아야합니다. 굉장히 씨알없이 얘기한거 같은데, 누구나 자기 판단하에 행동한것을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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